[롤드컵] '다데 장군의 캐리' 삼성 블루, LMQ 꺾고 C조 1위 8강행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9.28 17: 12

프나틱에 일격을 맞으며 비틀거리는 순간도 있었지만 고비를 넘긴 삼성 블루는 강했다. 한 단계 성장한 '데프트' 김혁규와 중심을 되찾은 '다데' 배어진의 공세를 앞세운 삼성 블루가 북미 3위 LMQ를 꺾고 C조 1위를 확보하면서 롤드컵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삼성 블루는 28일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4시즌 그룹스테이지 C조 4일차 LMQ와 경기서 배어진 김혁규 쌍포가 카사딘 트위치로 날뛰는데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LMQ전 승리로 블루는 4승(1패)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조별리그 C조 1위를 확정했다.
라인전은 불리해도 한 타 조직력 만큼은 '일품'이라는 블루의 팀 색깔답게 블루의 공격은 첫번째 용싸움에서 부터 빛을 발했다. LMQ가 중앙 대치 상황에서 퍼스트블러드를 뽑아내면서 잠시 기세를 올렸지만 첫 용싸움에서 용 사냥과 동시에 2킬을 솎아내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는데 성공했다.

첫 번째 싸움의 승리는 곧 블루의 화끈한 화력쇼를 예고하는 순간이었다. 손이 제대로 풀린 블루는 중앙 지역 한 방 싸움에서 '데프트' 김혁규의 트위치가 더블킬을 기록하면서 3킬을 추가, 킬 스코어에서 6-4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공세를 시작한 블루는 위축된 LMQ를 압박하면서 7-4 8-4로 격차를 계속 벌렸다.
밀리기만 하던 LMQ도 한 타 싸움의 고수들답게 손해를 조금씩 만회하면서 기회를 엿봤지만 29분경 한 타 교전에서 '다데' 배어진의 카사딘에 트리플킬을 허용하면서 첫번째 역전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9-11.
그래도 LMQ의 저항은 계속됐다. 끈질기게 싸움을 걸면서 배어진을 쓰러뜨리면서 13-19로 두 점을 만회한 LMQ는 바론버프까지 취하면서 글로벌골드의 격차를 5000 이하로 줄였다.
공세의 박차를 가한 LMQ가 블루의 본진 중앙 포탑을 두들기면서 위협했지만 블루는 김혁규의 트위치가 더블 킬로 예봉을 막았고, 배어진이 1킬을 추가하면서 4킬을 합작, 23-14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38분에 벌어진 전투 역시 배어진과 김혁규가 단 한명의 희생 없이 킬을 쓸어담으면서 28-14, 글로벌골드는 1만 이상의 차이로 달아났다. 바론버프는 덤이었다.
그로부터 10분 뒤 삼성 블루는 중앙 전투 승리 이후 곧바로 본진을 정리하면서 항복을 받았다. 화력의 중심이었던 배어진은 13킬 3데스 14어시스트, 김혁규는 12킬 4데스 9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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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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