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소영 인턴기자] ‘아빠어디가’가 다른 가족, 친구들과 함께한 여행을 통해 더욱 풍성해진 행복감을 전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에서는 각자 가족, 친구들과 색다른 여행을 떠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정환은 2002년을 함께 달군 절친 축구선수 이을용과 ‘청춘여행’을 떠났다. 일명 ‘을용타’라고 불리며 그라운드에서 불같은 성격을 자랑했던 이을용은 이제 세 남매의 아빠로 순박한 모습으로 안정환과 새로운 ‘아빠 케미’를 자랑하며 과거의 영광을 회상했다.

또한 정웅인은 과거 자신과 아내의 결혼을 반대했던 장인·장모님과 단란한 식사자리와 함께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에 대해 웃으며 얘기하는 시간도 가졌다. 정웅인은 장모에게 “제 첫인상 어땠냐”며 입을 뗐고, 장모는 “갑자기 생각난건데, 지인이(현재 아내)가 결혼 반대에 단식 투쟁했었다”고 밝혔다. 분명 과거에는 아픈 기억이자 힘든 시절이었음에도 현재는 사랑스러운 세 자매를 매개로 웃으며 이야기 할 수 있는 진정한 가족이 된 것.
김성주 또한 어머니와 새로운 추억을 쌓았다. 민율은 어색했던 할머니와 시장 쇼핑을 하며 한층 가까워졌고 집에서는 부엌에 얼씬도 하지 않았다던 성주는 어머니를 위한 특제 콩나물국 제조에 나섰다. “어머니는 칼칼한 거 좋아하신다”며 마늘과 청량고추를 대량 투하한 성주에도 어머니는 “그래도 우리 아들이 만들어 준거다”며 아들 편을 들며 가족의 사랑을 입증했다.
이후 김성주는 안정환과 이을용의 여행에 동참하며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순박한 이을용을 골려주기 위해 싸움 몰래카메라를 작당한 안정환과 김성주는 아이들까지 들먹이며 리얼하게 싸우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을용은 애꿎은 당근만 ‘냠냠’ 씹으며 안절부절 못하면서도 “그래도 (김성주가) 형인데 지킬 건 지켜라”라고 안정환을 꾸짖는 진정한 친구의 모습으로 안정환을 뿌듯하게 만들었다.
성동일은 과거 어려운 시절 자신이 살았던 곳을 찾아가 보살펴 주셨던 어르신을 만나는 ‘추억여행’을 떠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모습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그동안 바쁘게 사느라 돌아보지 못했던 과거, 친구, 가족들과 다시 만나 여행을 떠난 이번 방송은 멤버들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또 하나의 추억거리를 선물한 셈이다.
한편 스타와 스타 자녀들의 오지 여행기를 다루는 ‘아빠 어디가’는 현재 2기 멤버인 성동일·성빈, 김성주·김민율, 정웅인·정세윤, 안정환·안리환, 류진·임찬형, 윤민수·윤후가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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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