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착했던 이영표, 한일전 앞에선 흥분..이런 모습 처음이야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9.28 18: 22

KBS 해설위원으로 나선 이영표가 한일전 앞에선 흥분된 모습을 감추지 못해 눈길을 끌었다.
이영표는 28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한국과 일본의 축구 8강전 중계에 나섰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해설위원으로 나서며 '문어영표', '초롱도사'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신들린 예지력을 과시했던 이영표는 뿐만 아니라 정확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한 냉철하고 침착한 해설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그런 그도 한일전 앞에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는 동안 이영표는 대표팀의 전력과 앞으로 어떤 전략을 구사해야 하는지 해설을 이어나갔지만 선수들이 골문 앞에서 골을 가지고 기회를 맞았을때 이영표는 흥분된 목소리로 대표팀의 골을 바라 시선을 모았다.
그는 한국 대표팀 선수가 슛을 할 때 누구보다 흥분된 목소리로 "슛"을 외치는가 하면 기회를 놓쳤을때 아쉬워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경기 중계에 앞서 "한일전은 몇 골을 넣어도 부족한 경기"라고 선수들이 한일전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전했으며 "한일전은 언제 어디서나, 외국에서 만나도 이렇게 긴장되는 분위기가 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오후 열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일본과의 8강전을 치뤘다. 승리한 팀은 오는 10월 2일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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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축구 8강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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