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조우종 콤비, 귀에 쏙쏙 박히는 명쾌해설 통했다[종합]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9.28 18: 51

다시 뭉친 이영표와 조우종 콤비가 귀에 쏙쏙 박히는 명쾌한 해설로 더욱 맛깔나는 한일전을 만들어냈다.
이영표와 조우종은 28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한국과 일본의 축구 8강전 중계에 나서 이영표의 날카로운 분석력과 조우종의 상황을 짚는 중계로 경기를 보는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앞서 두 사람은 2014 브라질 월드컵을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한 차례 호흡을 맞춘 것 때문일까. 두 사람은 오고 가는 안정적인 호흡으로 보는 이들을 편안하게 만들며 경기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월드컵에서 빛을 발했던 이영표의 정확한 분석력은 이번에도 적중했다. 경기 전, 일본이 압박을 가할 것이라는 예상을 한 그의 말처럼 일본 대표팀은 경기 초반 한국 대표팀을 압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경기 초반 흐름을 지켜보던 이영표는 "지금 양쪽이 팽팽하지만 15분에서 20분 정도 지나면 균형의 추가 한 쪽으로 쏠릴 것이다"라고 예측, 전반 20분 정도 지나자 한국 대표팀이 분위기를 주도하며 경기는 그의 말대로 흘러갔다.
이영표와 호흡을 맞추는 조우종 아나운서는 이영표에게 대표팀의 움직임과 일본 대표팀의 움직임 등을 물어보며 시청자들이 이영표의 해설을 들을 수 있도록 이끌어내는가 하면 경기의 전반적인 흐름을 중계하는 캐스터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긴장되는 한일전이었지만 깨알재미도 놓치지 않았다. 조우종 아나운서는 긴장되는 경기를 지켜보던 중 "선수들이 한일전, 그리고 8강전이라는 점에서 긴장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우리도 바로 옆에 일본 중계진이 있어서 긴장된다. 우리도 한일전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오후 열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일본과의 8강전에서 승리했다. 대표팀은 태국과 4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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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축구 8강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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