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민희 인턴기자] 배우 정웅인과 12살 연하 띠동갑 아내 이지인의 파란만장한 결혼스토리의 시작은 고달팠으나 끝은 해피엔딩이었다. 오로지 ‘사랑’의 힘으로 이들에 대한 우려를 떨쳐냈고, 그 결과 이들은 ‘세 보물’을 얻게 됐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 - 아빠! 어디가?’(이하 ‘아빠 어디가’)에서는 함께 대구 외가댁을 방문한 정웅인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웅인은 장인, 장모와 함께 과거 자신과 이지인의 결혼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다시 대학교도 졸업하지 않았던 어린 딸을 데려가겠다는 정웅인을 본 장인, 장모는 ‘날벼락 같은 일’이라고 털어놨다.

또한 연예인이라는 직업 역시 탐탁지 않았던 장인은 딸이 “직장 다니는 남자친구 만나서 평범하게 결혼할 줄 알았지”라고 고백했다. 이에 정웅인은 “세윤, 소윤, 다윤이가 나 같은 사람한테 시집간다 그러면, 전 정말 반대할 것 같다”며 당시 장인, 장모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장모는 당시 이지인이 결혼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단식투쟁도 시도했다고 밝혔지만, 정웅인은 “제가 주문한 것이 아니다”고 답해 놀람을 자아내기도 했다.
어느 날 갑자기 나이 많은 유명인이 사회생활을 하지도 않은 대학생 딸을 데려간다면 어떨까. 십중팔구 딸의 부모들은 ‘안 돼’라고 외칠 것이다. 그들을 바라보는 달갑지 않은 시선 또한 그들이 넘어야할 산이었다. 정웅인과 이지인 부부는 그 험난한 산을 넘어 이젠 ‘가족’이라는 행복감에 젖어있다. 누구의 말과 시선도 개의치 않고 그저 ‘사랑’의 힘 하나만으로 극복해 온 것이다.
‘사랑에 나이가 있나요?’라는 말대로, 그들은 그저 서로에 대한 마음 하나로 그들을 반대하는 장애물을 거둬냈다. 또한 ‘연예인’이라는 직업에 대한 편견을 이겨내기 위해 단식투쟁도 불사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그렇게 그들은 서로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했고, 그들은 결국 ‘가족’을 만들었다. 그들을 받아들인 장인, 장모도 그들의 사랑 앞에선 그저 밀어주는 입장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이제 그들은 그저 행복한 현재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세윤, 소윤, 다윤이라는 세상에 둘도 없는 소중한 보물들을 안은 채, 더욱더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나갈 그들의 모습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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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아빠 어디가’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