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삼성 블루, 프나틱에 통쾌한 설욕...프나틱 16강 탈락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9.28 19: 45

C조 1위가 확정된 상황이지만 방심은 없었다. 삼성 블루가 악몽을 안겨줬던 프나틱에 짜릿한 승리를 거두면서 앞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 블루는 28일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4시즌 그룹스테이지 C조 프나틱과 경기에서 '다데' 배어진이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데프트' 김혁규가 폭발한 데 힘입어 프나틱과 40분이 넘는 난타전을 승리했다. 이 승리로 블루는 5승(1패)째를 거두면서 조별리그 일정을 마무리했다. 8강 진출에 대한 기대를 걸었던 프나틱은 4패(2승)째를 당하면서 8강행이 좌절됐다.
블루가 퍼스트블러드부터 프나틱의 기선을 제압했다. '다데' 배어진은 탈론으로 선취점을 뽑아내면서 공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나 벼랑 끝에 몰린 프나틱도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프나틱은 제드를 잡은 '엑스페케' 엔리케 마르티네즈를 중심으로 데스를 당하면 곧바로 만회하면서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하지만 균형은 '다데' 배어진과 '엑스페케' 엔리케의 자존심대결에서 승부가 갈렸다. 서로 킬을 주고받고, 동시에 쓰러지는 난타전 가운데서 배어진은 조금씩이나 프나틱의 주 화력인 엑스페케의 시선을 자신의 쪽으로 돌렸고, 그 와중에 블루는 프나틱의 본진 상단 포탑과 억제기를 철거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에서 주도권을 쥔 블루는 더 이상 난전의 여지를 두지 않았다. 아이템 파밍이 완료된 '데프트' 김혁규의 코르키가 그야말로 환상적인 '킬 쇼'를 벌이기 시작했다. 김혁규는 총력 방어에 나선 프나틱의 챔피언을 무자비하게 쓰려뜨렸고, 결국 본진까지 정리하면서 난타전의 마침표를 블루가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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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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