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농구] 김선형 시원한 돌파, 카타르 관통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9.28 21: 22

김선형(26, SK)의 시원한 돌파가 카타르의 심장을 관통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 오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8강 결선 마지막 경기에서 카타르를 65-58로 이겼다. 이로써 결선리그 3연승을 달린 한국은 H조 1위로 4강에 올라 G조 2위 일본과 1일 준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카자흐스탄은 H조 2위로 4강에 올라 이란과 상대한다.
한국은 지난 27일 난적 필리핀을 97-95로 잡았다. 스페인 농구월드컵 참패로 가라앉았던 분위기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카타르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평균신장 196cm의 카타르는 체격과 힘에서 한국에 우위를 보였다. 한국은 계속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2쿼터 풀코트 압박수비와 3-2 드롭존 수비로 승부를 걸었다. 수비는 어느 정도 효과를 봤다. 문제는 공격이었다. 빅맨들의 점프슛과 조성민의 3점슛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옵션이 없었다. 상대 적진을 뚫고 교란시킬 선수가 절실했다. 
유재학 감독은 분위기를 전환시킬 카드로 김선형을 빼들었다. 김선형은 투입과 동시에 사이드라인을 돌파해 수비수를 뚫고 레이업슛을 올려놨다. 전반 종료직전과 3쿼터 시작과 함께 스크린을 타고 들어가 멋진 돌파를 성공시켰다. 내외곽 득점의 균형을 잡아주는 중요한 득점이었다. 김선형이 살아난 한국은 34-33으로 처음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3쿼터에 잡은 리드를 마지막까지 놓지 않았다. 한국의 대추격에 김선형의 시원한 플레이가 도화선 역할을 해줬다. 김선형은 4쿼터 중반 11점 차로 달아나는 결정적 레이업슛을 성공시켰다. 이날 김선형은 단 9분을 뛰고 팀내 최다 13점을 올려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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