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농구] ‘군인정신’ 오세근, 한국 골밑 책임졌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9.28 21: 22

군인정신으로 무장한 오세근(27, 상무)이 한국의 골밑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 오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8강 결선 마지막 경기에서 카타르를 65-58로 이겼다. 이로써 결선리그 3연승을 달린 한국은 H조 1위로 4강에 올라 G조 2위 일본과 1일 준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카자흐스탄은 H조 2위로 4강에 올라 이란과 상대한다.
국제대회에 나서면 한국의 가장 큰 문제는 골밑사수다. 높이와 파워로 무장한 카타르 선수들은 대부분이 흑인이었다. 한국도 205cm가 넘는 이종현, 김종규, 김주성을 보유했지만 몸싸움에서 밀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 가운데 오세근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오세근은 항상 자신보다 큰 상대와 골밑에서 대등하게 몸싸움을 하는 유일한 한국선수였다. 리바운드와 스크린, 블록슛 등 궂은일에도 적극적이었다. 한국은 김선형의 돌파와 오세근의 골밑득점이 터지면서 내외곽의 균형이 맞춰지기 시작했다.  
오세근은 공격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해 한국에게 더 많은 기회를 열었다. 수비에서는 3-2 드롭존의 중심역할을 했다. 공수에서 오세근이 기여하는 부분이 높았다. 오세근은 이종현의 파울퇴장 공백까지 잘 메우며 끝까지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세근은 12점, 8리바운드, 3블록슛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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