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총사’ 이진욱과 유인영이 애틋하고도 잔인했던 감정을 비로소 정리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tvN 일요드라마 '삼총사'(극본 송재정, 연출 김병수) 7화에는 소현세자(이진욱 분)를 향해 복수의 칼을 겨누는 미령(유인영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미령은 세자빈이 되고 싶어 돌이킬 수 없는 짓까지 저지르고, 이로 인해 결국 소현에게 버림받고 후금으로 도망친 인물. 소현에게 복수하기 위해 한양으로 돌아온 미령은 “몸을 팔아가며 국경을 넘다보니 알게 되더라고. 사내 다루는 법을”이라며 후금에서는 돈 많은 노인의 6번째 첩도 돼 봤다고 험난했던 과거를 고백했다.

이어 미령은 “돈이 생기고 살만해지니까 당신 생각이 나더라고. 내 인생을 이렇게 만든 내 첫 번째 남자”라고 눈을 번뜩인 후, “서서히 접근해서 소름끼치게 해줄 작정이었는데. 얼마나 끔찍했을까. 죽어 백골이 된 줄 알았던 내가 살아돌아왔으니”라고 자조했다.
그러나 소현은 미령이 살아있어서 다행이라고 대답, “지난 5년간 매일 매일을 후회했다. 네 마지막을 그리 보낸 것을. 갚을 기회를 주마”라고 말하며 미령의 칼을 순순히 맞았다. 이를 목격한 박달향(정용화 분)이 미령을 저지하려고 했지만, 소현은 박달향에게 나가 있으라고 명령했다. 그러면서 미령에게 “보고 싶었다”고 애틋하게 고백해 미령의 분노를 잠재웠다.
한편 조선낭만 활극 '삼총사'는 '나인' 사단의 신작으로, 동명의 소설 '삼총사'와 소현세자 이야기가 결합된 퓨전사극이다. 총 3개 시즌으로 각 시즌마다 12개의 에피소드 구성,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삼총사’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