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탁구대표팀이 강적 북한 앞에 무릎을 꿇었다. 남자 대표팀은 싱가폴을 제압하고 무난히 4강에 올랐다.
한국 여자 탁구대표팀은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체전 8강 북한과 경기서 1-3으로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조별리그에서 3승 1패를 기록, C조 2위로 8강에 진출한 한국은 강적 북한을 8강에서 만나 '남북대결'이 성사됐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북한을 상대로 한국은 1단식 주자로 양하은(대한항공)이 나섰다. 첫 게임을 가져오며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결과는 2-3(11-9, 2-11, 7-11, 11-8, 3-11) 패배.

바통을 이어받은 서효원(KRA마사회)도 한 시간 가까운 혈투 끝에 2-3(8-11, 11-13, 11-6, 11-7, 7-11)로 패하면서 한국은 패색이 짙었다. 3단식의 이은희(단양군청)가 긴급투입돼 리미경에게 3-1(8-11, 11-7, 11-5, 11-3)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이어갔지만 4단식에서 양하은이 리명선에게 1-3(9-11, 9-11, 11-3, 4-11)로 패하면서 4강 도전에 실패했다.
한편 남자 대표팀은 단체전 8강 싱가폴과 경기서 3-0 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 동메달을 확보했다. 조별리그에서 3연승을 거두며 조 1위로 8강에 올라온 한국은 한 수 아래의 싱가폴을 상대로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승리를 거뒀다.
1단식에 나선 정상은(삼성생명)과 2단식 주자 주세혁(삼성생명)이 모두 매치스코어 3-0으로 상대를 제압하며 앞서나간 한국은 3단식의 이정우(울산시탁구협회)까지 싱가폴의 리후를 3-0으로 완파하며 무난하게 4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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