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야구] 김현수, "대한민국을 가슴에 새기고 뛰었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9.28 23: 07

야구 국가대표팀 외야수 김현수(26)가 국가대표팀을 이끌며 금메달을 견인했다.
한국은 28일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뒤집고 뒤집히는 접전 끝에 6-3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아시안게임 2연속 금메달을 수확하며 아시아 야구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김현수는 이날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대표팀을 이끌었다. 김현수는 팀이 2-3으로 뒤지던 8회초 1사 1루에 나와 우전안타를 터뜨려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한국은 박병호의 볼넷과 강정호의 몸에 맞는 볼, 나성범의 1타점 2루 땅볼에 이은 황재균의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묶어 6-3으로 역전했다.

경기 후 김현수는 "힘들었다. 선수들이 긴장했고 부담감이 커 이기기 힘들었는데 해냈다. 어렵게 이기면 해이졌다고 하시는데 우리는 대한민국을 가슴에 새기고 뛰었다. 혜택을 위해 뛰었다는 말은 가슴아프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현수는 이어 "1차전부터 최선을 다해 이런 결과를 냈다. 쉬운 경기는 한 번도 없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큰 선물이 있지만 그걸 위해 나오지는 않았다. 꼭 따야만 하는 부담감을 안고 나왔다. 이제 대표팀은 끝이다. 이제 두산 베어스 선수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nick@osen.co.kr
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