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야구] 주장 박병호, "주장 역할 점수는 50점"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9.28 23: 14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주장 내야수 박병호(28)가 금메달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28일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접전 끝에 6-3으로 이겼다. 한국은 2010년 아시안게임에 이어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하며 아시아 야구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박병호는 결승전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은 안타를 치지 못했으나 이번 대표팀에서 19타수 6안타(2홈런) 5타점 8득점을 기록하며 주장 겸 4번타자로서 힘을 보탰다. 준결승에서는 쐐기 스리런을 날리기도 했다.

시상식 후 박병호는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금메달을 따 기쁘다. 앞으로 야구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처음 국가대표였는데 좋은 성적 내서 이 멤버로 다음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 낼 수 있길 바란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박병호는 이어 "주장 역할은 50점이다. 할 게 없었고 초보였다. 후배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분위기는 좋았다. 4번타자로서 준결승에서는 좋았지만 결승에서 안좋아 아쉽다. 그래도 해줄 선수가 해줬고 실수 없이 짜임새 있게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마지막으로 "모두 긴장했다. 힘들다기보다는 아쉬웠다. 그래도 더그아웃에서는 같은 마음이었다. 첫 경기부터 떨렸는데 마무리를 잘했다. 도루도 하면서 팀 득점에 기여해 기분좋다. 이제 모두 팀 순위도 중요하니까 각자 팀으로 돌아가서 좋은 경기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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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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