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투타 주축 이재학(24)과 나성범(25)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눈앞에 둔 NC는 팀의 미래인 나성범과 이재학의 병역면제로 거침없는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게 됐다.
류중일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 대표팀은 28일 대만을 꺾고 금메달을 땄다. 아시안게임 야구 일정은 모두 끝이 났다. 나성범과 이재학을 대표팀으로 배출시킨 ‘9구단’ NC와 사령탑 김경문 감독도 웃지 않을 수 없다. 둘은 팀의 현재이자 미래 핵심 자원이기 때문. NC는 두 명의 간판선수를 중심으로 올 시즌을 넘어 미래 전력을 구축할 수 있다.
먼저 둘의 대표팀 성적을 보면 나성범이 활약했고 이재학은 주춤했다. 나성범은 28일 결승전에서 8회 1사 만루에서 내야땅볼을 때려 결승 타점을 기록했다. 또 나성범은 이번 대회 5경기 빠짐없이 6번 타자 중견수로 나서 타율 4할(20타수 8안타) 6타점을 기록했다. 이재학은 2경기 등판해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이번 아시안게임만 놓고 봤을 때는 소속팀에서의 성적이 대표팀으로 이어졌다. 나성범은 29일 현재 리그에서 타율 3할3푼 29홈런 98타점 14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을 넘어 커리어 하이 시즌을 기록 중인 나성범이다. 반면 지난 시즌 신인왕을 차지했던 이재학은 올 시즌 9승 8패 평균자책점 4.46으로 주춤했다.
하지만 나성범과 이재학 모두 소속팀인 NC의 현재이자 미래다. 이재학은 풀타임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2.88로 활약했다. 이재학의 활약을 내세워 NC는 1군 첫 해였던 지난 시즌 정규리그 7위로 선전했다.
이재학은 외국인 혜택이 사라지는 내년 시즌 이후에도 외국인 선발 2명과 함께 국내 투수로서 선발 마운드를 책임져야 한다. 나성범은 외국인 타자와 함께 팀 중심타선을 이끈다. 투타 추축인 이재학과 나성범이 향후 몇 년 동안 국내 선수 중에 핵심 전력이 된다. 둘이 병역혜택을 받지 못했다면 향후 전력 구상에 큰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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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이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