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삼총사’ 드디어 완성된 사총사, 2막 신호탄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9.29 07: 01

tvN 일요드라마 '삼총사'(극본 송재정, 연출 김병수)가 정용화와 삼총사(이진욱, 양동근, 정해인)의 도원결의를 통해 1부 2막의 신호탄을 알렸다. 유인영의 진짜 정체가 밝혀짐과 함께 정용화가 삼총사와 운명공동체가 되며 분위기 반전을 예고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삼총사' 7화에는 소현세자(이진욱 분)를 노리던 미령(유인영 분)의 진짜 정체가 밝혀져 충격을 선사했다. 미령은 세자의 첫사랑으로 예조판서 윤의립의 딸로 알려졌지만, 그는 오래전 자결하고 미령 행세를 했던 몸종 향선이가 살아있었던 것.
즉 김자점(박영규 분)과 손잡고 세자를 압박하던 미령은 그녀의 몸종이었던 향선이였다. 그는 다시 만난 소현에게 “가책은 없었다. 나는 잘못한 게 없었으니까. 난 미령이가 되겠다고 말한 적도 없다. 하라는 대로 한 것뿐이다"고 분노하며 화마 속에서 살아남아 죽을힘을 다해 도망쳤던 과거를 회상했다.

이에 소현은 미령이 살아있어서 다행이라고 대답, “지난 5년간 매일 매일을 후회했다. 네 마지막을 그리 보낸 것을. 갚을 기회를 주마”라고 말하며 미령의 칼을 순순히 맞았다. 때마침 이를 목격한 박달향(정용화 분)이 미령을 공격하려고 했지만, 소현은 박달향에게 나가 있으라고 명령했다. 그러면서 미령에게 “보고 싶었다”고 애틋하게 고백해 미령의 분노와 복수심을 잠재웠다.
이 같은 두 사람의 모습에 소현을 향한 반발심과 적대감을 가지고 있던 박달향의 심경에 변화가 찾아왔다. 그는 “왕명을 수행한다는 건 단지 핑계였다. 나는 그가 처음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다”라며 자신의 여자를 빼앗긴 것에 줄곧 화가 나 있었지만 그 삐딱했던 마음이 피에 젖은 소현의 모습에 비로소 풀렸다고 독백했다. 첫사랑이 그리도 잔인한 마음일 수 있다는 것을 그때야 알았던 것.
그러나 소현은 과다출혈로 결국 혼절했다. 설상가상으로 아버지 인조(김명수 분)는 김자점의 모략에 의해 소현의 행적을 의심하기 시작한 상황. 이에 박달향과 허승포(양동근 분), 안민서(정해인 분)가 손잡고 기지를 발휘, 김자점을 역으로 위기에 빠트리는데 성공해 통쾌함을 자아냈다. 이후 박달향은 겨우 정신을 차린 소현에게 “이제 빼도 못하고 저는 전하의 사람입니다”라고 충성을 맹세하며 하나 된 네 남자의 활약을 예고했다.
조선낭만 활극 '삼총사'는 '나인' 사단의 신작으로, 동명의 소설 '삼총사'와 소현세자 이야기가 결합된 퓨전사극. 지금까지 캐릭터와 시대적 배경, 서현진을 두고 벌이는 정용화와 이진욱의 갈등 등을 그리는데 할애했던 ‘삼총사’는 주인공들의 갈등관계를 해소시키며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삼총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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