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우완 잭 그레인키가 메이저리그 데뷔 11년 만에 17승 고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29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그레인키는 5이닝 동안 4피안타 볼넷 1개,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탈삼진은 6개를 추가했다.
10월 5일로 예상되는 세이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디비전시리즈 2차전 등판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실전 등판한 그레인키는 이날 호투로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도 예고했다.
그레인키는 다저스가 2-0으로 앞선 2회 1사 후 드류 스텁스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이어진 2사 3루에서 조시 러틀리지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한 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3이닝 동안 추가 실점 없이 정해진 투구를 마치고 6회 수비부터 이미 가르시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팀이 5-1로 앞선 상황에서 교체 돼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시즌 17승 8패로 2004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시즌 최다승을 기록하게 된다. 그레인키는 그 동안 16승 시즌은 두 번(2009년, 2011년) 있었지만 17승은 없었다.
그레인키는 평균자책점 2.71로 시즌을 마쳤으며 이날 77개를 던졌다. 49개가 스트라이크. 시즌 탈삼진은 207개가 돼 242개를 기록했던 2009년에 이어 자신의 두 번째 많은 탈삼진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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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