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베 감독' 승리, 그레인키 데뷔 첫 17승. 다저스 94승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9.29 08: 25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 후안 유리베 일일 감독의 ‘지휘’아래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 LA 다저스가 승리로 대미를 장식했다.
29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서 다저스는 10-5로 승리, 94승 68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올 시즌 두 번째 5연승을 달렸다.  
디비전 시리즈를 앞둔 다저스로서는 다행스럽게도 홈런 3방으로 승부가 결정 됐다. 1회 2사 2루에서 맷 켐프가 시즌 25호째 좌월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잡았다. 2-1로 앞선 3회 무사 1,2루에서는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우월 3점 홈런(시즌 27호)으로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다.

6회에는 5회부터 대수비로 출장했던 로저 버나디나가 다저스 이적 후 처음이자 올 시즌 처음인 우월 3점 홈런을 날렸다.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는 이날 제한 된 투구수와 이닝을 갖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시즌 17승(8패)를 기록했다.
5이닝 동안 탈삼진 6개를 곁들여 4피안타 볼넷 1개,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10월 5일로 예상되는 세이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디비전시리즈 2차전 등판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실전 등판한 그레인키는 이날 호투로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도 예고했다. 투구수는 77개. 49개가 스트라이크였다. 
그레인키는 2004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16승 시즌은 두 번(2009년, 2011년) 있었지만 17승은 없었다.  시즌 평균자책점 2.71로 2년 연속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시즌 탈삼진은 207개가 돼 242개를 기록했던 2009년에 이어 자신의 두 번째 많은 탈삼진을 기록하게 됐다
이틀 연속 홈런을 날린 아드리안 곤살레는 이날 3타점을 추가하면서 시즌 116타점으로 메이저리그 타점 1위를 확정했다. 곤살레스 개인으로는 2008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19타점, 2011년(보스턴 레드삭스) 117타점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시즌 타점이다.
이날 일일 감독을 맡은 후안 유리베는 돈 매팅리 감독과 토미 라소다 전 감독의 등번호와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했다. 경기 전 선발 명단교환은 물론 이닝 중간 투수 교체 때도 직접 마운드에 올랐다.
전날 경기에 결장했던 콜로라도 내야수 저스틴 모어누는 8회 대타로 나섰으나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모어누는 내셔널리그 타격왕 경쟁자인 피츠버그 조시 해리슨이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치는 바람에 시즌 타율이 .318에서 .315로 내려간 뒤여서 무난하게 타격 1위(.319)를 차지했다.  
콜로라도는 이날 패배로 시즌을 66승 96패로 마쳤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최하위는 64승 98패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몫이었다.  
다저스타디움에는 이날 4만 8,278 명이 입장. 올 시즌 총 관객 3백78만 2,337명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LA로 연고를 옮긴 이후 2007년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관중 동원이다.
다저스는 30일 휴식을 가진 뒤 10월 1일부터 디비전 시리즈에 대비한 훈련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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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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