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얼굴' 측 "정당한 제작..중단할 이유 없어"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9.29 11: 00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이 영화 '관상'이 낸 제작 강행 중단 호소 입장에 대해 "황당하다. 정당한 제작인데 중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왕의 얼굴'의 한 관계자는 29일 오전 OSEN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제작과 관련한 문제는 영화 '관상' 제작사에서도 이미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한 부분이다.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제작 중단을 요청하는 것은 억지다"라고 말했다.
이어 "'왕의 얼굴' 제작은 정당하다. 제작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며 "'관상' 제작사가 논리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왕의 얼굴'은 현재 캐스팅 및 드라마 제작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관상' 측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왕의 얼굴' 제작 강행을 중단해줄 것을 호소한다. KBS 측이 정 달리 생각한다 하더라도 KBS 측은 제작, 편성, 방송권을 모두 가진 만큼 법원의 최종 판결이 있을 때까지는 '왕의 얼굴' 진행을 보류해줄 것을 호소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상'을 제작한 주피터 필름은 지난 8월부터 "'관상'과 비슷한 소재의 '왕의 얼굴'은 명백한 저작권 침해이며 핵심 기획을 그대로 차용해 경쟁질서에 반할 수 있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다.
한편 '관상' 측은 '왕의 얼굴'을 편성한 KBS와 제작사인 KBS 미디어를 상대로 지난달 25일 저작권침해 및 부정경쟁행위를 금지할 것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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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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