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카바디] 조현아, "더 과감한 플레이로 토너먼트 노리겠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9.29 11: 31

은메달 이상 획득을 목표로 야심차게 출정한 한국 여자 카바디 대표팀이 예선 첫 경기서 방글라데시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29일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카바디 여자 단체전 A조 첫 경기서 방글라데시에 18-30으로 패했다.
한국은 전반전 빠른 발을 적극 활용해 보너스로만 9득점을 올리며 11-14로 분전했다. 로나를 2번이나 당하고도 3점차로 전반전을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 열세를 이기지 못하고 점수가 벌어졌고, 결국 18-30으로 패하고 말았다.
경기 후 조현아는 "훈련하면서 빠른 발로 공격하는 연습을 많이 했다. 하지만 경기에서 방글라데시의 큰 움직임을 상대하는 부분에 어려움이 많았던 것 같다"며 패배의 아쉬움을 전했다.
한국은 다음 경기에서 '최강' 인도에 승리를 거둬야 토너먼트 진출이 가능하다. 조현아는 "방글라데시때보다 더 과감한 플레이를 해야 한다. 인도가 카바디에서는 최강국이기는 하지만 한국 선수들이 인도 형식의 카바디를 배웠던 것을 바탕으로 승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3 인천실내무도경기대회에서 남녀 모두 동메달을 따낸 한국은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이상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해왔다. 특히 지난해 인도 코치를 영입해 기본기와 전략을 다지는데 중점을 뒀다. 조현아도 "인도 카바디의 정석을 배울 수 있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선수층이 얇다보니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조현아는 "국제 경기에서 몇 번 출전해서 부담은 없었지만 꼭 이길 수 있다라는 기대가 무너져 많이 아쉽다"고 첫 패배의 쓰라림을 곱씹었다. 
조별리그 첫 경기서 패한 한국은 30일 같은 장소에서 인도와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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