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니스 주니어팀이 데이비스컵파이널대회서 미국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29일(현지시간) 멕시코 산 루이스 포토시에서 열린 대회 결승서 시드 2번 미국을 상대로 선전했으나 아쉽게 종합전적 0-3으로 패했다. 지난해 결승서 스페인에 패한 이후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국은 비록 결승서 강호 미국에 덜미를 잡혔지만, 1985년 창설된 주니어 데이비스컵서 2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테니스의 잠재성을 널리 알렸다.
한국은 2단 1복으로 진행된 결승서 첫 단식에 오찬영(동래고)이 미국의 마이크 모에게 0-2(2-6, 2-6)로 패했다. 두 번째 단식에 나섰던 정윤성(양명고)도 윌리암 블럼버그에게 0-2(2-6, 2-6)로 져 남은 복식에 관계없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마지막 복식에서도 임성택(천안중앙고)-오찬영이 미국에 0-2(5-7, 0-6)로 패하며 종합전적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2년 연속 준우승을 이끈 손승리 전담지도자는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어린선수들이 많은 경험을 얻었을 것이다. 오늘을 교훈 삼아 더 좋은 선수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30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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