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즈-레스터, AL 와일드카드 결정전 선발 맞대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9.29 13: 45

역시 예상대로 최고 에이스들이 맞붙는다.
2014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10개팀의 주인공이 29일(이하 한국시간) 시즌 최종전에 모두 가려진 가운데 내달 1일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가을야구에 돌입한다. 이날 미주리주 캔자시스티 코프만스타디움에서 캔자시스티 로열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원게임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를 벌인다.
두 팀은 이날 나란히 선발투수를 예고했다. 예상대로 캔자스시티에서는 우완 제임스 실즈(32), 오클랜드에서는 좌완 존 레스터(30)가 나란히 선발 출격을 명받았다. 한 번 지면 그대로 탈락이 될 벼랑 끝 승부에서 가장 확실하게 믿고 맡길 수 있는 에이스들이 나온다.

실즈는 올해 34경기에서 227이닝을 던지며 14승8패 평균자책점 3.21 탈삼진 180개를 기록했다. 2007년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부터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며 큰 기복 없이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다. 레스터는 32경기에 나와 219⅓이닝을 소화하며 16승11패 평균자책점 2.46 탈삼진 220개로 리그 정상급 기록을 냈다. 특히 7월말 오클랜드 이적 후에도 11경기 6승4패 평균자책점 2.35로 변함없는 안정감을 자랑했다.
상대전적에서는 레스터가 아주 강했다. 레스터는 올해 캔자스시티전 3경기에 나와 3스 평균자책점 2.61로 위력을 떨쳤다. 실즈는 오클랜드전에서 2경기에 나와 1승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지만 레스터에 비하면 다소 떨어진다.
포스트시즌 성적에서도 레스터가 앞선다. 레스터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포스트시즌 통산 13경기(11선발)에 나와 6승4패 평균자책점 2.11로 호투한 대표적인 '빅게임 피처'. 실즈는 탬파베이 시절 포스트시즌 통산 6경기 2승4패 평균자책점 4.98을 찍었다.
두 투수 모두 이적생이라는 점에서 흥미로운 대결이다. 실즈는 2012년 시즌을 마친 뒤 탬파베이에서 캔자스시티로 옮겨와 에이스로 자리 잡았고, 예비 FA 레스터도 월드시리즈 정상의 자리를 간절히 원하는 오클랜드의 부름을 받은 우승 청부사다.
한편 올해 두 팀의 상대전적은 5승2패로 캔자스시티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단판승부에서 정규시즌 결과는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 이날 대결의 승자는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 LA 에인절스와 5전3선승제 디비전시리즈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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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즈-레스터.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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