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이순자(36, 전북체육회)가 아시안게임 카누 스프린트에서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순자는 29일 하남미사리카누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카누 스프린트 여자 카약 개인전 500m(K-1) 결선에서 1분54초852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해 동메달을 따냈다.
금메달은 1분51초334만에 결승선을 통과한 저우위(중국)가 차지했고, 은메달은 나탈리아 세르게예바(카자흐스탄, 1분52초107)가 따냈다.
경기 후 이순자는 "훈련하기까지 많이 힘들었는데 생각한 거 보다 경기를 잘했던 것 같다. 코치님과 감독님 덕분에 이렇게 메달을 목에 걸수 있었다"고 기쁨을 나눴다.
"장비부분에서 힘이 들었다. 또 단체종목이기 때문에 호흡을 맞추는 게 힘들었고, 부상에서 회복하는 것도 힘들었다"고 그동안의 고충을 털어놓은 이순자는 "우승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연습 때는 기록이 잘 나오지 않았다. 연습할 때처럼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했고 집중했더니 기록이 잘 나왔다"며 값진 메달을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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