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韓 장점 키우고 단점은 보완 '작업 착수'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9.29 15: 29

울리 슈틸리케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5 호주 아시안게임과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준비에 들어갔다.
슈틸리케 감독이 29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데뷔전을 위한 22명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내달 10일(파라과이)과 14일(코스타리카) 열리는 두 차례 친선경기를 위해 베테랑 이동국(35, 전북)을 비롯해 대표팀 소집이 처음인 김승대(23, 포항) 등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이들을 소집했다.
▲ 30대 베테랑들, 20대에게 경험과 노하우 전수

35세의 이동국부터 22세의 손흥민(레버쿠젠)까지 슈틸리케 1기의 연령 폭은 매우 넓다. 이동국뿐만 아니라 차두리(34, 서울)와 곽태휘(33, 알 힐랄) 등의 베테랑도 존재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부임 이후 들은 이야기가 월드컵에서의 경험 부족이다. 그래서 경험이 있는 선수들을 찾았다. 20대 초반 선수들을 이끌 선수들이 필요했다. 베테랑들이 지도자 역할을 할 수 있고, 선수들이 경험과 노하우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 결정력 약한 공격진, 젊은 피 영입
어느 세대를 막론하고 대표팀의 고질적인 문제는 항상 결정력이었다. 골 결정력 부재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준비한 조광래 감독부터 최강희 감독, 홍명보 감독까지 모든 감독들이 골머리를 아파하는 부분이었다. 슈틸리케 감독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는 "김승대의 선발은 공격수 부족때문이다. 공격수가 이동국 한 명뿐이기 때문이다"며 "한국 축구는 점유율이 좋고, 골대 20m까지 가는 것도 좋다. 그러나 마무리를 못한다. 아시안게임 대표팀도 홍콩전과 한일전에서 그런 모습이었다. 결정력을 높이는 것에 중점을 둘 것이다"며 결정력이 좋기로 소문난 김승대에게 기대감을 드러냈다.
▲ 한국의 장점은 활동량, 극대화 시킨다
슈틸리케 감독은 자신이 만들어가는 대표팀의 발판을 활동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 자연적인 조건과 체격 같은 것이다"고 말한 슈틸리케 감독은 "유럽 선수들은 아시아 선수들보다 체격과 힘이 좋다. 반면 아시아 선수들은 활동적이면서 활동량이 많다"면서 "자기 자신을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 능력을 키워서 폭발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시아 선수들의 특징을 기초적인 틀로 잡고 팀을 운영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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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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