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범상치 않은 뮤지션들의 컴백이 이어진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으로 이슈면에서도 절대 밀리지 않는 뮤지션들이어서, 가요계가 오랜만에 뮤지션들의 전쟁으로 즐겁게 들썩일 전망이다.
첫 테이프는 김동률이 끊는다. 그는 오는 10월1일 6집 '동행'을 발표, 타이틀곡 '그게 나야'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동률 특유의 묵직한 설렘을 가득 담은 발라드곡. 김동률의 목소리와 아련한 멜로디, 특유의 쌉싸름한 분위기로 이뤄진 '기억의 습작'과 같은 매력으로 또 한번 여심을 설레게 할 것으로 보인다. 뮤직비디오에는 공유가 출연한다.


서태지는 아이유의 지원사격을 받아 2일에 출격한다. 5년만에 컴백하는 그는 자신이 만든 곡을 아이유 버전으로 선보이면서 첫 단추를 꿸 예정. '여자의 입장과 남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80년대 소격동에서 일어난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테마로, 두 개의 노래와 두 개의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는데, 여자 버전을 아이유가 부르게 됐다. 서태지는 아이유 버전을 10월2일에, 자신의 버전을 10월10일에 공개한다. 공식 9집 앨범은 10월20일에 발표된다.
신해철은 넥스트 유나이티드로 나선다. 이 밴드는 넥스트 원년 멤버인 기타리스트 정기송과 넥스트의 전성기를 함께 이끌었던 드러머 이수용, 베이스 제이드(박종대)와 함께 기타리스트 타미김, 건반에 김구호와 장기순, 트윈보컬 이현섭까지 포진한 그룹. 스케일 크고 웅장한 신곡들이 대거 준비됐다. 6년여만에 가수로 컴백한 신해철이 넥스트 활동까지 쭉 이어가면서 이슈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투어 콘서트를 시작으로 하반기 내로 새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다.

tvN '꽃보다 청춘'으로 친근해진 윤상도 하반기 컴백한다. 컴백에 앞서 그는 선공개곡 '날 위로하려거든'을 발매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상태. ‘날 위로하려거든’은 올 하반기 발매 예정인 윤상의 새 정규앨범과 다른 음악 컬러를 가지고 있어 고민 끝에 디지털 싱글 형태로 발매키로 최종 결정됐다. 윤상은 이번에도 직접 작곡을 맡았으며, 동시에 악기 프로그래밍, 믹싱, 마스터링까지 혼자서 완성하며 저력을 드러냈다.
두말이 필요없는 유희열의 신보도 하반기 내로 나온다. 그는 현재 토이 새 앨범 막바지 작업에 매진하고 있는 중. 이르면 11월경 새 앨범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토이 앨범은 무려 7년만에 나오는 것으로, 지난해부터 '곧 발표'될 것으로 알려져왔으나 계속 연기돼온 상태. 곡을 바꾸고, 또 바꾸고 여러가지 보안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건도 오는 10월 4집 '어텀 플레이(Autumn Play)'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특유의 감성은 그대로지만 아이돌과 함께 하는 등 행보는 다소 달라졌다. 그는 최근 애프터스쿨의 리지와 촬영한 사진을 게재하고 신곡에서 듀엣으로 호흡을 맞출 것임을 암시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선공개곡 '가을에 만나'를 발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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