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탁구] 한국, 男단체전 대만 격파...中과 金 다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9.29 19: 14

한국 남자탁구가 6회 연속 중국과 정상을 다툰다.
유남규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탁구대표팀은 29일 오후 5시 수원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탁구 단체전 준결승에서 대만을 3-1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아시안게임 단체전 8회 연속 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일본을 3-0으로 물리치고 올라온 중국과 30일 금메달을 놓고 다투게 됐다.
한국은 주세혁(34, 삼성생명), 정상은(24, 삼성생명), 이정우(30, 울산시탁구협회), 김동현(20, 에쓰오일), 김민석(22, KGC인삼공사)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단식주자로 맏형 주세혁이 나서 첸 치엔 안을 상대했다. 주세혁은 강력한 스매시와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1세트를 11-6으로 잡았다.   

주세혁은 신기의 수비탁구로 절묘하게 공을 퍼올리며 상대의 실수를 유발했다. 주세혁은 11-7로 2세트도 가볍게 땄다. 주세혁은 3세트마저 11-8로 잡고 한국에 첫 승을 안겼다.
두 번째 주자로 출전한 정상은은 추앙 치 유안과 맞붙었다. 잦은 실수를 범한 정상은은 1세트를 8-11로 내줬다. 정상은은 10-8로 이기던 2세트 역시 10-11로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 결국 정상은은 3세트마저 5-11로 패했다. 한국과 대만은 한 경기씩 나눠가지며 팽팽히 맞섰다.
주도권을 쥘 세 번째 주자의 승부가 매우 중요해졌다. 한국은 노련한 이정우가 나서 치앙 헝 치에와 맞붙었다. 이정우는 1,2세트를 11-9로 잡으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정우는 3세트까지 11-8로 잡고 한국에 2승을 안겼다.
한국은 4경기 주자로 나선 주세혁이 승리할 경우 결승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대만은 2경기에서 정상은을 이겼던 추앙 치 유안이 출격했다. 주세혁은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지만 1세트를 7-11로 내줬다. 주세혁은 2세트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14-12로 역전승했다. 상승세를 탄 주세혁은 내리 3,4세트를 잡아내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제 한국은 24년 만의 단체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부터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까지 무려 5회 연속 단체전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중국에 막혀 은메달에 머물렀다. 지난 1990년 북경 아시안게임서 북한을 꺾고 딴 금메달이 마지막이었다.
jasonseo34@osen.co.kr
정상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