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레슬링] '부상 투혼' 이상규, 男 자유형 74kg급 동메달 획득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9.29 19: 41

이상규(28, 부천시청)가 부상 투혼 끝에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규는 2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3 인천 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자유형 74㎏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무함마드 아사드 부트(파키스탄)를 6-2로 물리치고 동메달 획득을 확정지었다.
부상 투혼 속에 거둔 값진 동메달이다. 장충야오(중국)와 8강전에서 의치로 해 넣은 앞니 2개가 빠지는 부상을 당한 이상규는 제대로 된 치료도 받지 못했다. 이 때문에 준결승전에서도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하고 3-4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동메달 결정전까지 포기할 수는 없었다. 이상규는 통증을 참고 무함마드를 몰아 붙여 피리어드 1에서 4-2로 앞선 뒤 피리어드 2에서 2점을 더 추가, 결국 6-2로 승리를 차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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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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