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남자 1600m 계주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박세정(30, 안양시청), 박봉고(23, 구미시청), 최동백(20, 한체대), 성혁제(24, 인천시청)로 구성된 남자 1600m 계주 대표팀은 29일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1600m 예선 2조 경기에서 3분05초89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한국은 조 3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해 메달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첫 주자 박세정은 3위로 400m 트랙을 한 바퀴 돌고 박봉고에게 배턴을 인계했다. 박봉고가 뛰는 동안 한국은 이란을 제치고 1위로 도약했다. 이란이 배턴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사이 최동백은 독주 체제를 갖추며 한국의 순조로운 예선 통과를 예고했다.
한국의 앵커는 성혁제였다. 2위권에 많이 앞서 있어 1위가 될 것으로 보였지만, 사우디와 인도가 치고 나오는 것을 막지 못하고 한국은 3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3위 이내에만 들면 결승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은 무리하지 않고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한편 앞서 있었던 400m 계주에서도 한국은 결승에 올랐다. 여호수아(27, 인천시청), 조규원(23, 울산시청), 오경수(27, 파주시청), 김국영(23, 안양시청)이 출전한 한국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은 남자 400m 계주 예선 1조 경기에서 38초97에 400m를 이어 달려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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