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세계 6위)이라도 세계 최강 중국(1위)에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금메달을 향해 나아가던 북한이 중국에 제동이 걸렸다. 북한은 2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체 중국과 4강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한국을 꺾어 4강에 올라 결승 진출을 노리던 북한은 만리장성을 넘지 못하고 동메달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첫 경기부터 상대가 되지 않았다. 북한은 세계 69위 김정을 첫 번째 주자로 내세웠지만, 세계 2위 딩닝의 완숙미 넘치는 플레이를 견디지 못하고 0-3(9-11 7-11 5-11)로 무너졌다. 산 넘어 산이었다. 중국의 두 번째 주자는 세계 1위 류스원이었다. 이에 맞서 북한에서 가장 높은 순위인 27위의 리명선이 나섰지만, 기량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0-3(7-11 3-11 8-11)로 패배했다.
탄력을 받은 중국을 북한은 멈추게 할 수가 없었다. 북한이 세 번째 주자 리미경에게 일말의 기대를 걸었지만, 중국의 주위링(6위)이 경기를 주도한 끝에 22분 만에 0-3(3-11 6-11 6-11)로 패배하고 말았다. 결국 북한은 1시간 13분 만에 중국에 결승행 티켓을 내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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