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발견’ 에릭·정유미, 둘이 그냥 사랑하면 안 되나요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9.29 23: 05

‘연애의 발견’ 에릭과 정유미가 서로에게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성준이 두 사람의 과거 관계를 알게되며 파란을 예고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극본 정현정 연출 김성윤) 13회에는 헤어진 후에도 서로를 애틋하게 여기는 강태하(에릭 분)와 한여름(정유미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공사 현장을 찾은 태하와 여름은 미래를 약속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분위기가 어색해졌지만, 일부러 대화 주제를 바꾸며 아슬아슬한 분위기를 벗어났다. 그렇게 함께 저녁을 먹고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며 티격태격 대화를 이어간 두 사람.

태하는 “연인이 덕수궁 돌담길 걸으면 헤어진다고 그렇게 피해다니더니 그래도 헤어졌네”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이에 여름은 “헤어지니 좋네. 괜히 안 돌아도 되고. 잘하면 친구도 할 수 있겠다 우리”라고 마음에도 없는 말을 했다.
그러나 태하는 여름이 친구로 별로라고 딱 잘라 거절했다. 태하는 이어 “이렇게 영영 헤어지고 소식도 끊겨서 어디서 사는지도 모르면 또 그러려니 하는 거고”라고 쿨하게 말했지만, 술김에 편지를 쓰거나 전화를 할 것 같다고 독백했다. 언젠가는 얼굴도 기억 안 나겠지만 그렇게 되면 더 좋겠다고도 씁쓸하게 혼잣말 말했다.
여름 또한 태하에게 “우리 호텔에서 우연히 만나기 전까지는 그러고 살았는데 뭐”라고 응수했지만, 비슷한 사람을 보면 뛰어가 확인도 했던 과거를 회상하곤 말수가 줄었다. 특히 태하에게 흔들리고 있는 여름은 “역시 강태하랑 친구는 될 수 없을 것 같아요. 손을 너무 잡고 싶네요. 언젠가 그날처럼 술에 취한 척 볼 한번 만져보면 안 될까요. 그렇게 내 마음 들키지 않고 얼굴 한번 만져보면 안 될까요. 흔들리고 있다고 말하면 안 되겠죠.”라고 진짜 속내를 드러냈다.
태하는 술 취한 척 여름에게 키스하고 싶지만, 사랑한다고 말하면 여름이가 힘들어할까봐 자신의 마음을 꾹꾹 눌렀다. 이렇게 태하와 여름이 겨우 마음정리를 하는 사이, 남하진(성준 분)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며 파란을 예고했다.
한편 '연애의 발견'은 과거의 남자친구와 현재의 남자친구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여주인공을 포함, 세 남녀의 연애 심리를 사실적으로 풀어낸 리얼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다.
'연애의 발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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