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농구] 이란 감독, “결승전에서 한국 잡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9.30 08: 22

아시아챔피언 이란농구가 한국에게 선전포고를 했다.
이란 남자농구대표팀은 28일 삼산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8강 결선리그에서 중국을 75-67로 제압했다. 이로써 이란은 전승가도를 달리며 준결승에 안착해 카자흐스탄과 대결을 펼치게 됐다. 중국은 사상 첫 아시안게임 준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노메달’ 수모를 안게 됐다.
경기 후 이란의 메메드 베시로비치 감독은 “좋은 경기였다. 우리와 좋은 경기를 한 중국을 축하해주고 싶다. 오늘 중국이 한층 나아진 경기력을 선보였다”고 평했다.

그간 부상으로 일본전과 몽골전에 뛰지 않았던 니카 바라미는 중국전에서 맹활약하며 부활을 알렸다. 베시로비치 감독은 “바라미의 활약이 아주 좋았다. 지난 2경기에 결장해 초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곧 돌아왔다. 아주 좋은 징조”라며 복귀를 반겼다.
바라미 역시 “일본과 몽골전은 어차피 이길 거라는 것을 알고 쉬었다. 감독님에게 쉬게 해달라고 말을 했다. 준결승과 결승전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 우리는 상대가 누가 되든 신경 쓰지 않는다. 100% 최선을 다해 이긴 뒤 결승에 가겠다”고 선언했다.
감독 역시 한국이 될 결승전 상대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다. 베시로비치는 “상대가 누구든 상관 없다. 결승상대는 아마 한국이 될 것이다. 한국은 주최국이라 그들을 상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다. 한국을 잡을 것이다. 우리 선수들은 매우 잘해주고 있다”며 한국전 승리를 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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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 바라미 /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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