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풀웨딩즈', 프랑스인은 까칠하다? 고정관념 날려라!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9.30 09: 19

  영화 '컬러풀 웨딩즈' 속 5명의 다국적 캐릭터들이 편견을 깨는 새로운 매력으로 영화 팬들의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
프랑스 상위 1%의 딸 부잣집 클로드 부부의 딸 셋이 각각 아랍인, 유태인, 중국인과 결혼한 데 이어 막내 딸까지 아프리카인 예비 사위를 데려오면서 벌어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특히 '컬러풀 웨딩즈'는 프랑스인, 아랍인, 유태인, 중국인 그리고 아프리카인까지 다국적 캐릭터들이 전형적인 듯 보이지만 편견을 깨는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아랍인, 유태인, 중국인 그리고 아프리카인 사위를 맞이해 멘붕에 빠지는 장인 클로드는 자국 문화와 역사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고 까칠한 성격을 지닌 전형적인 프랑스인이다. 피부색 다른 사위들이 눈 앞에서 프랑스 국가를 열창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기도 하는 그는, 까칠한 본연의 성격과는 달리 딸들을 사랑하는 마음에 글로벌 사위들을 넓은 아량으로 받아들이려 노력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준다.
첫째 사위 아랍인 라시드 역시 전형성을 띠는 한편 편견을 깨는 모습으로 흥미를 자극한다. 전통을 목숨보다 귀하게 여기며 자립심과 친화력을 동시에 지닌, 전형적인 아랍인의 면모를 보여주는 그는 은근한 허당끼와 다혈질 성격을 지녀 장인과도 사사건건 말다툼을 벌이는 장면들로 재미를 선사한다.
둘째 사위 유태인 다비드는 '컬러풀 웨딩즈'의 다섯 인물 중 가장 고정관념을 벗어나는 인물이다. 똑똑하고 경제력이 훌륭하다는 유태인에 대한 통념과는 달리 큰 소리만 뻥뻥 치며 자신이 유태인이라는 것에 자부심만 대단한 캐릭터로 관객들을 웃음 짓게 한다. 특히 전통 음식을 내세운 사업 아이템을 추진하다가 실패하는, 어딘가 모자라고 찌질한 모습은 유태인에 대한 편견을 완전히 타파하는 매력이다.
'컬러풀 웨딩즈'의 다섯 캐릭터 중 가장 일반적 통념을 깨는 인물이 둘째 사위 다비드라면 고정관념에 가장 부합하는 캐릭터는 셋째 사위 중국인 샤오다. 다정다감하고 자상한 동양 남자 특유의 매력과, 장인의 사랑을 독차지하기 위해 온갖 사탕발림으로 아부를 퍼붓는 그는 사위들 중 가장 경제적으로 성공한 인물이기도 하다. 계산이 빠르고 똑똑하다는 동양인에 대한 고정관념이 적용된 캐릭터라 흥미를 유발한다.
예비 넷째 사위 아프리카인 샤를은 영화 속에서 가장 나중에 등장하는 사위 캐릭터로, 정체 불명의 인물. 여러 나라의 영향을 받아온 지역적 특성에 따라 어느 한 가지 전형성을 띄지 않는 샤를은 자신을 못마땅해하는 장인과 장모에게도 용기 있게 장난을 치는 배짱과 위트 넘치는 언변을 지녔다.
한편 '컬러풀 웨딩즈'는 오는 10월 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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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풀 웨딩즈'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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