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가을 감성을 잡아라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10.01 08: 19

시원하게 불어오는 가을 바람과 함께 센치한 감성을 달래줄 감성 아티스트들의 컴백이 이어지고 있다. 외로운 감성을 달래줄 촉촉한 노래부터 연애세포를 깨워줄 달콤한 곡까지 다양한 곡들이 선곡표를 채웠다.
걸그룹 씨스타 멤버 소유는 지난 봄 '썸' 열풍에 이어 이번에는 '틈'으로 음원차트 공략을 성공했다. 사랑을 시작하기 전 남녀의 달달한 밀고 당기기를 그려냈던 '썸'의 2탄 격인 '틈'은 귀를 간질이는 소유의 허스키한 보컬과 어반자카파의 부드러운 음색이 만나 인기행진 중이다. 로맨틱한 곡의 분위기가 쓸쓸해진 가을 날씨로 외로워진 음악 팬들의 마음을 위로하듯, 발표 직후 10개 음원차트 '올킬'을 기록하더니 5일째 순항 중이다.
가수 주니엘도 지난 29일 신곡 '연애하나봐'를 발표했다. 연애할 때의 설렘을 담은 이 곡은 '틈'과 마찬가지고 로맨틱하고 달콤한 감성으로 쓸쓸한 가을 감성을 위로하고 있다. 공감가는 가사를 트렌디하게 풀어내면서 중독성을 높였다. 10대의 풋풋한 이미지와 20대의 성수한 이미지 사이에 있는 주니엘은 연애 감정에 포인트를 둔 이번 앨범으로 감성 뮤지션의 자리를 더욱 굳힐 것으로 보인다.

내달 1일에는 가을에 가장 잘 어울리는 가수 김동률이 컴백한다. 지난 2011년 11월 이후 35개월 만에 새 앨범 '동행'으로 컴백하는 김동률은 컴백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김동률 특유의 묵직한 설렘과 아련한 감성으로 올 가을 음악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률의 소속사 뮤직팜은 "'동행' 앨범의 노랫말들은 하나의 시와 같다. 김동률은 유행어나 속어는 배제한 채 가사의 운율을 맞추고, 노래마다 시작부터 끝까지 명확한 흐름과 완결성을 가진 이야기를 썼다. 초반 30초가 지루하면 외면 받는 시대에, 김동률은 멜로디에 대중의 귀를 억지로 끌기 위한 장치를 하지 않는다. 대신 어디 하나 허술하지 않은 작곡과 편곡으로 노랫말의 이야기를 정확하게 전달한다. 멜로디는 길고, 소리는 어느 것 하나 빼 놓을 수 없을 만큼 섬세하다. 온전히 한 곡을 감상하면, 김동률이라는 한 사람의 마음을 온전히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데뷔 싱글 '봄봄봄'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던 가수 로이킴도 내달 8일 정규 2집 '홈(Home)'을 발표한다. 이번 앨범에는 로이킴이 전할 수 있는 진한 감동과 위로를 담았다. 앨범명과 동일한 타이틀곡 '홈'은 감성과 위로를 담은 감성포크송으로, 한층 성숙해진 감성의 로이킴을 음악으로 표현했다. '봄봄봄'과 '러브 러브 러브' 등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던 로이킴이 올 가을 감성보이스로 또 한 번 음원차트 공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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