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씨스타의 소유가 이번에도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씨스타 이름으로 음원차트 '올킬'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발표하는 콜라보레이션 곡마다 음원 파워를 톡톡히 과시하고 있다. 이쯤 되면 '믿고 듣는 가수'라는 말이 증명된 셈이다.
소유는 어떻게 믿고 듣는 가수가 됐을까?
소유는 지난 26일 새로운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소유X어반자카파의 '틈'을 발표했다. 이 곡은 올 상반기 대히트를 기록했던 소유X정기고의 '썸' 2탄 격으로, 로맨틱한 멜로디로 요즘 젊은 세대들의 연애 방식을 그렸다. 이 곡은 공개 3시간 만에 주요 10개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5일째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썸'의 신드롬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로써 소유는 올해 발표한 곡마다 차트를 올킬하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2월 발표했던 '썸'은 음악방송 순위 프로그램에서 11회, 41일 연속 음원차트 1위 행진, 올 가요계 최장 1위 기록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곡의 인기에 따라 가요계에 정기고라는 가수를 알리는데도 성공했다.
지난 7월에는 씨스타 완전체로 컴백해 여름을 뜨겁게 달궜다. 비슷한 시기에 컴백한 걸그룹 중 거의 유일하게 성공한 걸그룹이기도 했다.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터치 마이 바디(Touch My Body)' 역시 10개 음원차트 1위를 기록했고, KBS 2TV '뮤직뱅크'와 SBS '인기가요'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어 8월에는 스페셜앨범을 발표, 타이틀곡 '아이 스웨어(I Swear)'로 다시 한 번 음원차트 올킬 기록을 세웠다. 한 달 사이에 2곡이 음원차트 올킬을 기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행보로, '음원 퀸'으로 불려왔던 씨스타의 입지는 더욱 탄탄하게 다져졌다.
그룹 활동까지 소유는 '썸'부터 '터치 마이 바디', '아이 스웨어', 그리고 '틈'까지 올해 4곡으로 정상을 차지한 것이다.
소유는 앞서 긱스와 부른 '오피셜리 미싱 유', 홍대광과 호흡을 맞춘 '굿바이', 매드클라운과의 듀엣곡 '착해 빠졌어'로 음원 차트를 휩쓸며 점차 대중적 인지도를 높여왔다. 대중성을 기반으로 파워풀한 효린과 다른 부드럽고 감미로운 음색이 좋은 반응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소유가 그동안 장르와 인지도를 가리지 않고 여러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색깔을 보여줬기 때문에 그의 음악에 대한 믿음이 생긴 것.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스타쉽 엑스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는 뻔하지 않은 조합으로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는데 그 차별성을 두고 있는데, 감성음악의 뉴 아이콘인 어반자카파와 소유의 만남도 이러한 맥락에서 음악 팬들에 신선한 즐거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여기에 두 보컬들의 합이 로맨틱한 케미스트리를 만들어 러브송의 매력을 극대화했고, 올 초 정기고와 '썸'으로 호흡을 맞춘 소유의 스토리텔링도 주효했다고 본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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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