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천우희가 처음으로 자신의 나이대에 맞는 역할을 맡았다며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천우희는 30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영화 ‘카트’(부지영 감독)의 제작보고회에서 자신이 맡은 "처음으로 20대 내 나이의 역할을 맡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미진이란 역할 마트 직원인데 지금 현실에 있는 20대를 대변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니었나 싶었다. 사회에서 이런 일들이 하나의 이슈, 문제로만 바라볼 수 있는데 들여다보면 우리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의 생활, 현실이라 생각했다. 편안하게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거 같아서 (출연)했다"고 말했다.

천우희는 극 중 대학교 졸업 후 취업난 속 면접만 50번 넘게 떨어지며 어쩔 수 없이 마트 계약직 계산원으로 일하고 있는 88만원 세대 미진 역을 맡았다.
한편 ‘카트’는 한국 상업영화 최고로 비정규직 노동자의 문제를 다루는 작품. 대형마트의 비정규직 직원들이 부당해고를 당한 이후 이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11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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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 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