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측 “창바이산·지린성? 외래어 표기법 따랐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9.30 11: 38

KBS 측이 외래어 지명 사용을 지적하는 시청자의 의견에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KBS 보도국 중국지국은 30일 오전, 1TV ‘세계는 지금’에서 등장한 ‘창바이산’, ‘지린성’이라는 지명 대신 ‘백두산’과 ‘길림성’이라는 지명을 사용해달라는 시청자의 의견에 “현지 국가에서 사용하는 지명을 기준으로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것이다. 시청자들의 오해가 있을 수 있어 ‘백두산’이라고 사전에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어 “예를 들어 ‘북경 공항’이 아닌 ‘베이징 공항’이라고 일컫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라며 “방송의 기획 의도는 중국이 창바이산 인삼을 만들어서 세계 시장을 공격하고자 하는 중국 정부의 노력을 소개하기 위함이었다. 시청자들이 보다 글로벌한 시각으로 방송을 이해하는 것도 필요하리라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27일 방송된 ‘세계는 지금’ 121회에는 ‘美 참전용사, 끝나지 않은 전쟁’, 연속기획 ‘꿈을 빼앗긴 아이들’-‘제 딸을 팝니다’ 캄보디아 아동 성매매와 ‘고려인삼에 도전하는 중국인삼’ 등이 방송됐다.
‘고려인삼에 도전하는 중국인삼’ 편에서 과거 농약 잔여물 검출등으로 질 낮은 인삼으로 분류됐던 중국 인삼이 최근 친환경 재배와 생산공정의 현대화, 그리고 상품의 고급 브랜드화를 통해 재탄생한 과정을 짚는 과정에서 이 같은 표기가 등장했다.
jykwon@osen.co.kr
KBS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