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6년 결성한 서북청년단 거센 비난 받는 이유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9.30 14: 58

방송인 허지웅이 날선 비판을 가한 서북청년단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허지웅은 지난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광복 이후 결성됐던 서북청년단은 한국에서 재현된 독일 나치친위대라 할 정도로 부끄럽고 끔직하며 창피한 역사다"고 밝혔다.
이어  "끔찍하고 창피한 역사다. 저런 이름을 창피함 없이 쓸 수 있게 허용한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부끄러워하며 어른이 어른일 수 있는 마지노선을 사수합시다"고 강조했다.

서북청년단은 해방 직후 북한 정권이 들어서면서 경제적, 정치적 기득권을 빼앗기고 남하한 세력들이 1946년 11월 30일 서울에서 결성한 극우반공단체였다.
독립운동가 김구를 살해한 안두희도 서북청년단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 제주도 4.3 항쟁사건 발발과 진압 과정에 개입하는 등 좌익세력 혹은 좌익으로 의심받는 이들에게 무차별적인 테러와 공격을 가해 악명이 높았다.
최근 서북청년단 재건위가 서울광장에서 나타나 세월호 노란 리본 철거를 시도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대해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도 비판을 했다. 조 교수는 SNS를 통해 서북청년단, 이승만의 전위부대로 수많은 국민을 빨갱이로 몰아 살해한 집단. 김구 선생을 살해한 안두희도 조직원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 극우단체와 달리 ‘서북청년단 재건준비위’ 결성은 형법 제114조 및 폭처법 제4조 ‘범죄단체조직죄’에 해당한다. 검경의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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