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가 원작과 리메이크판이 '우연적으로' 동일한 러닝타임을 기록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2014년 조정석, 신민아 주연으로 재탄생한 '나의 사랑 나의 신부'(임찬상 감독)의 러닝타임은 111분(포털사이트 공식).
시선을 끄는 대목은 박중훈, 故 최진실 주연 1990년작 역시 공식 111분으로 기록돼 있다는 것이다. 두 영화 모두 15세 관람가 등급이라는 것도 공통된다.

2014년판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제작 관계자는 이에 대해 "원작의 러닝 타임이 111분인 줄은 인지하고 있었지만, 이를 신경쓰거나 일부러 이에 맞춘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일부러 편집 시간을 맞추거나 하지 않았고, 그럴 필요도 없었다. 우연적으로 일치된 것"이라는 놀라운 사실을 들려줬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지난 1990년 박중훈, 최진실이 주연을 맡고 이명세 감독이 연출한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4년 간의 연애 끝에 이제 막 결혼한 영민(조정석)과 미영(신민아)의 신혼생활을 로맨틱코미디의 감성으로 담아냈다.
원작과의 비교도 쏠쏠한 관전 포인트. 영화팬들이 사랑하는 자장면 장면, 집들이 장면 등이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도 2014년도와 주인공들의 개성에 맞게 재창조됐다. 10월 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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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