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하키] 신석교 감독, “경기시간 변경, 패인 중 하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9.30 18: 17

“24시간 전에 갑자기 경기시간 변경을 통보했다.” 
한국 남자하키 대표팀은 30일 오후 4시 30분 인천 선학하키경기장에서 벌어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하키 준결승전에서 강호 인도를 맞아 0-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어지는 또 다른 준결승전 말레이시아 대 파키스탄의 패자와 동메달을 놓고 다투게 됐다.
경기 후 신석교 대표팀 감독은 “진 것을 인정한다. 준비를 상당히 많이 했는데 최근에 우리 대표팀에서 가장 안 좋은 몸동작과 경기력이 나왔다. 원인이 여러 가지 있는데 일단 진 것 은 인정한다. 이렇게 선수들이 못 움직일 줄 몰랐다”며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한국팀의 패배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다만 경기 외적인 아쉬움이 남는다. 주최 측에서 경기를 하루 앞두고 일방적으로 경기시간을 변경했다고 한다. 신 감독은 “경기 시간이 바뀐 것을 어제 (오후) 7시에 알았다. 오늘 7시 경기로 알고 준비했다. 전화 한 통화로 4시로 바뀌었다고 했다. 7시에 맞춰서 준비했는데 문제가 생겼다. 최근 4년 간 선수들이 야간경기서 움직임이 좋아 야간경기로 배정해달라고 했었다”고 하소연을 했다.
하키에 대한 소극적 투자도 문제였다. 신 감독은 “인도는 상당히 많은 국제경기를 개최했다. 우리는 협회의 어려운 상황으로 국제경기 할 기회가 없었다. 대한민국 하키는 이제 세대교체를 하고 많은 투자와 국제대회 경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