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전은 모두 잊겠다. 내일부터 개인전에 들어가는데 집중하도록 하겠다."
주세혁(17위)은 3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탁구 단체전 중국과 결승에 출전했다. 첫 번째 경기의 주자로 나선 주세혁은 세계 3위 마룽과 대결했다.
주세혁은 매 세트 막판까지 승부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1-3(9-11 9-11 12-10 15-17)로 패배했다. 주세혁이 고개를 숙인 한국은 두 번째 경기와 세 번째 경기서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하고 모두 패배, 0-3으로 마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만난 주세혁은 "아쉬운 경기다. 리드하던 두 차례 세트서 진 것이 기억에 남고 아쉽다. 첫 번째 주자로 이겼다면 동료들이 자신있게 밀어 붙였을 것이다. 리드할 때 적극적으로 했어야 했는데 소극적으로 해서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고참으로 대표팀을 이끌었던 주세혁은 이번 대회의 결승 진출이 대표팀이 낯선 후배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후배들이 경험을 많이 쌓았을 것이다"며 "앞으로 대회서는 좀 더 자신감 있게 몰아 붙이면 좋겠다. 소극적으로 경기를 하면 불리해지는 만큼 자신감 있게 경기를 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2002 부산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남자 단체전에서 4회 연속 은메달을 그친 주세혁은 과거는 잊겠다고 밝혔다. 내달 1일부터 열리는 탁구 남자 개인전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주세혁은 "단체전은 모두 잊겠다. 내일부터 개인전에 들어가는데 집중하도록 하겠다"며 "내일 상대할 북한의 최일 선수는 세계선수권대회서 졌었다. 그만큼 더 좋은 모습을 보여서 이기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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