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볼링] 하루에만 金3-銀1-銅1, 역시 효자종목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9.30 19: 32

한국 볼링대표팀이 하루에만 5개의 메달을 쏟아냈다.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그 순도 역시 높다. 볼링이 아시안게임 효자종목임을 또 한 번 각인시킨 하루였다.
박종우(23, 광양시청), 최복음(27, 광양시청), 김경민(30, 인천교통공사), 신승현(25, 수원시청), 강희원(32, 부산광역시청), 홍해솔(24, 인천교통공사)로 구성된 한국은 30일 안양호계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볼링 남자 5인조전에서 합계 6228점을 쳐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따낸 한국 남자팀은 지난 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어 남자 5인조전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1994 히로시마 대회 포함 아시안게임 역대 3번째 5인조전 금이기도 하다.

한국은 5인조전과 함께 개인종합에서도 박종우가 금메달을 가져오는 쾌거를 이뤘다. 강희원은 막판 분전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박종우는 이날 5인조전에서 합계 1307점(평균 217.83점)을 쳐 개인종합 부문에서 5047점(평균 210.29점)점으로 최정상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종합은 개인, 2인조, 3인조, 5인조전 점수를 합산한 것이다. 이로써 박종우는 한꺼번에 2개의 금메달을 수확, 2관왕을 차지했다.
지금까지 한국은 아시안게임 볼링 개인종합 부문에서 한 번도 금메달을 가져온 적이 없었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민철기가 동메달,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최용규와 최복음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박종우는 오는 10월 2일 열리는 마스터즈에서 금메달 1개를 더 추가, 3관왕을 노릴 태세다. 강희원은 4999점(평균 208.29점)으로 3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3인조전에서 동메달을 따낸 남자팀은 이날 메달을 추가, 금 2개, 동 2개가 됐다.
앞서 여자팀은 금메달과 은메달을 1개씩 추가했다. 이나영이 5인조전에서 1256점을 쳐 개인종합 합계 5132점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이나영의 금메달로 한국은 개인종합 부문에서 4연속 정상을 지켰다. 여자 볼링은 지난 2002년 부산 대회에서 김수경이 메달을 딴 것을 비롯해, 2006 도하 최진아, 2010 광저우 황선옥까지 '금 전통'을 이어왔다.
이나영은 이날 단체전 마지막 종목인 5인조전에 정다운, 김진선, 이영승, 손연희와 조를 이뤄 출전했다. 그러나 팀 합계 6048점(평균 201.60점)을 쳐 싱가포르(6119점)에 밀려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여자팀은 이날까지 금 3개, 은 1개, 동 1개를 수확하고 있다.
볼링은 개인전까지만 해도 잠잠해 불안을 안겼다. 여자팀의 이나영이 동메달을 땄다. 그러나 2010 광저우 대회의 금 8개를 뛰어넘는다는 목표를 넘어설 수 있을지 걱정이었다. 그러나 여자 2인조, 3인조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서서히 아시안게임 최고 효자종목 중에 하나임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12개의 금메달이 걸린 볼링은 이날까지 금 5, 은 1, 동 5개를 따내고 있다. 이제 마스터즈 종목에서 메달 추가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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