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못해 너무 아쉽습니다".
윤정연(한국체대)은 30일 강화 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태권도 53k급 결승전에서 후앙윤웬(대만)에 2-4로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올림픽 2연패의 우징위(중국)을 4강전서 꺾고 결승에 나선 윤정연은 자신감이 있었다. 결승에서 만난 후앙윤웬은 윤정연이 우승을 차지한 2014 아시아 선수권대회 결승전의 상대였다.

당시 윤정연은 후앙윤웬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기 때문. 하지만 윤정연은 초반 많은 실점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준우승에 머물고 말았다.
윤정연은 기자회견서 "1등을 하지 못해 너무 아쉽다. 다음에는 꼭 1등을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아시아선수권대회와는 다르게 힘이 굉장히 좋아진 것 같았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경기를 펼치기에는 부담이 컸다"면서 결승전 패인에 대해 설명했다.
윤정연은 다리를 들어 올릴 힘도 부족했다고 말했다. 올림픽 2연패를 일궈낸 우징위(중국)과 준결승서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냈기 때문. 이미 우징위와 2차례 대결을 벌였던 윤정연은 모두 패배를 당했다. 2년전 아시아 선수권과 올해 코리아 오픈에서 모두 패했다.
사실상 윤정연에게 준결승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그래서 최선을 다했다. 그는 "우징위와 대결서 꼭 이기고 싶었다. 그래서 마지막 결승전에서 발을 올릴 힘도 없었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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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