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은 조금 있지만 선수 본인이 의욕이 생겼는지..."
이재영(18)이 결승전에 대한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한국 여자배구의 금메달 도전에 일조하고 싶은 막내의 마음이다.
이선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30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4강전 일본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16, 25-19, 25-16)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은 앞서 열린 경기서 태국을 3-1로 꺾고 결승에 선착한 중국과 금메달을 다투게 됐다.

경기 후 이 감독은 "만족스럽다. 수비가 잘 돼서 전체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경기 내용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하지만 철저하게 맥을 끊어놓지 못하고 상대에게 반격의 여지를 준 부분에 대해서는 살짝 아쉬움을 덧붙이기도 했다.
"중국은 일본과 달리 장신이다. 얀니(6번)와 장창닝(8번)의 공격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가 중요하다. 태국이 어떻게 재미있는 경기를 하는가, 세터를 중심으로 빠른 플레이를 하기 때문이다"라며 "서브로 수비를 흔들고 블로킹, 2단 연결 등에서 잘 해줘야한다"고 이야기한 이 감독은 "박정아가 아직 정확성은 떨어지지만 그 부분만 올리면 완벽하다. (박정아가)상대의 높이를 어떻게 뚫어주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상 중인 이재영에 대해서는 "훈련을 시작했다. 부상은 아직 조금 있지만, 본인이 의욕이 생긴 것 같다"며 중국전에 교체투입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1994 히로시마아시안게임 이후 20년만의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의 '신구조화'가 어떤 효과를 불러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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