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주, '선제골+승리'에도 웃지 못해...ACL 결승행 실패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10.01 06: 03

이명주(알 아인)가 중요한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어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실패로 웃지 못했다.
이명주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 위치한 알 아인(UAE)서 열린 2014-2015 AFC 챔피언스리그 4강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2차전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명주는 전반 10분 선제골을 넣어 알 아인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명주는 선제골에도 기뻐할 틈이 없었다. 1차전 원정경기서 0-3으로 진 만큼 더 많은 득점이 필요한 만큼 공을 들고 하프라인으로 뛰었다. 하지만 추가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20분 나세르 알 샴라니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표정이 굳어졌다.

알 아인은 후반 33분 이레스 에코코의 추가골로 2-1로 승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득점이 부족했다. 1·2차전 합계 2-4가 된 알 아인은 결승행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알 힐랄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결승행에 성공한 만큼 활짝 웃을 수 있었다. 알 힐랄의 수비수 곽태희와 이명주의 희비가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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