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분위기 반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고비를 만났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를 갖는다. 현재 전북은 승점 53점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1)에 승점 2점 차로 쫓기고 있어 라운드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전북은 최근 5경기서 2승 3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물론 모두 좋았다고 할 수는 없다. 무패 행진의 시작이 된 상주 상무전(2-0)과 부산 아이파크전(0-0) 모두 최강희 감독 입장에서는 마음에 들지 않는 경기였다. 특히 상주전의 경우 전반전에 2골을 넣고도 후반전에는 힘을 쓰지 못했다. 연패에서 탈출한 경기였지만 그 이상의 의미는 없었다.

이후에도 마찬가지다. 전북은 승리와 무승부를 반복했다. 무패 행진이라는 번지르르함 안에는 흔들림이라는 불안 요소가 존재했다. 하지만 그 불안 요소를 지난달 28일 포항전에서 잡았다. 비록 경기 종료 직전에 허용한 동점골로 2-2로 비겼지만, 전북은 내용적인 측면과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 등 최근 들어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완벽한 분위기 반전은 하지 못했다. 승리라는 결과물을 얻지 못한 만큼 아쉬움과 안타까움만 남아 있을 뿐 만족감은 적었다. 자칫 잘못하면 다시 분위기가 내림세로 바뀔 수도 있는 갈림길에 서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전북에 제주전은 어떤 경기보다 중요하다. 포항전과 같이 좋은 내용을 보이고 승리까지 차지한다면, 완벽한 분위기 반전으로 시즌 막판 상승세를 달리는 것을 예약할 수 있다.
무엇보다 제주전 승리는 선두 수성이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한다. 이날 선두 자리를 위협하는 포항이 강등권에 있는 경남 FC와 경기를 치르는 만큼 포항의 승리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전북으로서는 제주전서 승전보를 알려야만 선두 수성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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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