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소격동' 뮤비 스틸컷 공개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10.01 09: 21

가수 서태지가 아이유와 함께하는 ‘소격동’ 프로젝트의 첫 음원 발매 하루를 앞두고 아이유 버전 스틸컷을 1일 공개했다.
 
이 스틸컷에는 깊은 사연을 담고 있는 듯한 아이유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아이유는 ‘소격동’ 가창에 이어 뮤직비디오까지 출연하며 서태지의 컴백에 동행한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아이유가 단순히 피처링 보컬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유 버전과 서태지 버전을 따로 녹음해 발매하고 각각의 뮤직비디오를 제작, 두 편이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된다. 아이유가 스토리의 포문을 열면, 서태지가 이를 이어 받아 한편의 작품을 완성하게 된다.
 
이번 서태지와 아이유의 ‘소격동’ 콜라보레이션은 하나의 노래로 세대가 다른 두 뮤지션을 연결한다는 의미뿐 아니라 소격동이라는 공간 안에 두 뮤지션을 담는 특별한 매개의 의미를 가진다.
   
노래는 풍성하고 짜임새 있는 일렉트로닉 소스에 트랩(trap) 사운드를 가미한 스타일의 곡으로, 느린 리듬에 강한 그루브가 실린 일렉트로닉 장르지만, 선명한 멜로디 라인이 귓가를 자극하는 곡이다. 2일 0시 아이유 버전에 이어 서태지 버전의 ‘소격동’ 은 10일 0시 공개될 예정이다.
 
1980년대 소격동을 떠올리는 ‘소격동’ 가사에는 그리움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서태지의 감성이 담겼다. 마치 낮은 담장과 가로등을 돌아 동네 골목 구석구석이 눈앞에 펼쳐지듯 하는 시각적인 효과를 선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곡의 마스터링을 맡은 에비로드 스튜디오의 마일스 쇼웰(Miles Showell)은 “개인적으로 이 곡에서 80년대 느낌의 키보드 소리가 정말 좋다. 이 노래의 마스터링 작업을 하며 내 어린 시절의 추억들을 떠올렸다”고 감상을 전했다.
 
ri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