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MS, "MS워드 전환 선언적 의미일 뿐, 기존에도 사용"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10.01 09: 33

삼성전자가 내년 1월 1일부터 업무 문서작성 프로그램을 ‘MS워드’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삼성전자와 MS 양사 모두 이번 소식이 별 일 아니라는 입장을 전했다.
9월 30일 삼성전자는 사내 문서작성 프로그램을 자사가 개발한 ‘훈민정음’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MS워드’로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MS워드로 문서작성 프로그램을 전환하게 된 배경은 글로벌 협업 강화와 스마트한 업무환경 구현에 있다.

채수연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차장은 “MS워드로의 업부 문서작성 프로그램 변환은 자료를 통해 밝힌 것 그대도 글로벌 협업 강화와 스마트한 업무환경 조성을 위한 것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MS워드’를 사용함으로써 글로벌 협력사를 상대로 한 대외 업무에서 호환성을 확보하기 좋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는 설명이다. ‘MS워드’는 세계 시장점유율이 90%에 이른다.
2019년 이후의 ‘훈민정음’ 지원에 관한 질문에 김정석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부장은 “라이선스 기간 내에서는 물론, 최대한의 지원을 할 것이며 2019년까지 SW 관련 업데이트나 오류에 대한 지원을 포함해 전담 고객센터를 운영하면서 고객 불편을 최소화 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음 글로벌’ 기업 사용자는 계약에 따라 향후 3년 동안 '정음 글로벌'을 쓸 수 있고, 일반 개인사용자는 자유롭게 영구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단, 계약 기간(기업고객)과 2019년 이후에 발생하게 되는 문제나 OS 업그레이드에 다른 SW업데이트는 이뤄지지 않는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발표에 대수롭지 않은 것은 MS도 마찬가지. 한국MS 홍보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기존 고객이었기 때문에 이번 발표가 저희에게 큰 소식은 아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언제부터 MS워드를 사용해왔느냐에 대해서는 “고객정보이기 때문에 알려 줄 수 없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양사 모두에게 특별할 것 없는 이번 소식이 공표된 이유는 뭘까. 김정석 부장은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미연에 방지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내부 변화는 무조건 사내 게시판을 통해 직원들에게 공지되는데, 국내 언론들이 매번 이를 주시하고, 공지사항을 기사화하기도 하며 또는 이를 언론 측에 제보하는 이도 있다 보니 삼성전차 측의 공식적인 발표가 없으면 사실과는 다른 방향으로 상황이 전개되는 일도 허다하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3개월의 병행 사용기간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MS워드'를 사용하기로 했으며 기존 사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내년 1월 전용 문서변환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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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음 글로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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