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저스틴 니퍼트가 시즌 14승에 도전한다.
인천 아시안게임 휴식기가 끝나고 1일부터 리그가 재개된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는 두산과 KIA의 경기가 열린다. 두산은 4위 LG에 2경기차로 뒤져 있다. KIA는 최하위 한화에 1.5경기차로 쫓기고 있다. 서로 반드시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낚아야 한다.
선발투수를 감안하면 두산이 유리할 수도 있다. 저스틴 니퍼트가 마운드에 오른다. 올해 12승7패, 방어율 4.13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패배없이 3승을 챙겼다. 올해 KIA를 상대로 2경기에 등판해 8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썩 훌륭한 투구는 아니었다. 그러나 팀의 역전 4강을 위해 의욕 넘치는 투구가 예상된다.

KIA는 사이드암 김병현이 등장한다. 이적후 3승4패, 방어율 8.08를 기록했다. 볼이 나아지는 듯 싶었지만 최근 3경기 선발등판에서 모두 5회 이전에 강판했다. 두산을 상대로 3경기에서 6⅓이닝 5실점하며 1승을 챙겼다. 5회 이상을 책임져야 하는 숙제가 있다.
2주간의 휴식 끝에 경기를 갖기 때문에 첫 경기가 중요하다. 첫 경기 결과에 따라 팀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 결국은 상대 선발투수들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팀이 우세할 수 밖에 없다. KIA의 타선이 니퍼트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가 이날 승부의 관건이다.
두산은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민병헌과 김현수, 오재원의 타격이 관심을 모은다. KIA는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는 나지완의 출전여부가 관건이다. 김주찬, 안치홍, 브렛 필의 타격 컨디션이 득점력을 좌우한다. 아직 역전의 희망이 남아있는 두산선수들에 비해 역전 4강의 희망이 꺼진 KIA 선수들의 의욕도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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