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재윤(40)이 내년 1월 미모의 쇼호스트와 화촉을 밝힌다. 지난 7월 SBS FM 라디오 ‘두시 탈출 컬투쇼’에서 “여자 친구가 있다”고 밝힌 조재윤은 최근 “양가 상견례를 잘 마쳤고 내년 1월 결혼한다”고 말했다.
조재윤은 지난 달 30일,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임찬상 감독) VIP 시사회 뒤풀이에서 만난 걸스데이 리드보컬 민아에게 축가를 부탁하며 결혼 사실을 외부에 알렸다. 주민등록상 19세 차이인 두 사람은 오는 11월 개봉 예정인 영화 ‘아빠를 빌려드립니다’(김덕수 감독)에서 코믹 커플로 호흡을 맞춘 뒤 카톡을 주고받을 만큼 친해졌다.
조재윤은 모처럼 사석에서 만난 민아에게 “오빠가 드디어 노총각에서 탈출하게 됐다. 정확한 예식 일정이 잡히면 정식으로 축가를 섭외하고 싶다”고 운을 뗐고, 민아도 “대박이다. 스케줄만 맞으면 무조건 달려가 축하해주겠다”며 서로 주먹을 부딪쳤다.

조재윤은 “예비 신부는 9년 전부터 알고 지내던 동생이었는데 1년 전부터 정식으로 교제했고 결혼까지 결심하게 됐다. 얼굴과 마음까지 모두 예쁜 여자”라며 행복해 했다.
그는 이날 ‘나의 사랑 나의 신부’의 투자배급사 다우기술의 차기작 ‘살인의뢰’에 출연한 게 인연이 돼 시사회에 초대받았고, 마침 근처에서 보컬 연습 중이던 민아와 연락이 닿아 합류하게 됐다.
서울예술대학 연극과를 나온 조재윤은 영화 ‘안녕 유에프오’(04)를 시작으로 ‘그때 그 사람들’ ‘마린보이’ ‘국가대표’ ‘황해’ ‘그대를 사랑합니다’에 단역으로 출연했고 2012년 자신의 출세작인 SBS 드라마 ‘추적자’에서 손현주를 돕는 깡패이자 개과천선형 캐릭터 박용식 역으로 오랜 무명 생활을 벗어날 수 있었다.
이후 영화 ‘7번방의 선물’ ‘미스터 고’ ‘용의자’에 조연으로 격상됐으며 현재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과 함께 ‘내부자들’을 촬영중이다. 지난 4월 종영한 MBC 드라마 ‘기황후’에서 원나라 매박상단의 수령 골타로 나와 이목을 끌었고, 이를 계기로 난생 처음 소속사(FNC엔터테인먼트)도 생겼다.
조재윤은 “충북 청원군 촌놈이 이 정도면 출세한 거지만, 아직 보여드릴 게 많다. 더 좋은 연기와 겸손한 모습으로 오래도록 기억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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