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가 리그 선두 전북 현대를 맞아 위기를 기회로 돌려세운다는 각오다.
제주는 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북과 격돌한다.
최근 제주의 흐름은 좋지 않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 지난 28라운드 인천과의 홈 경기에서 0-2로 석패하면서 3위 수원과의 격차가 승점 6점차로 벌어졌고 5위 서울, 6위 전남(이상 승점 43점), 7위 울산(승점 41점)에게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강한 파도는 좋은 어부를 만든다고 했던가. 부진한 가운데 리그 1위 전북과의 조우는 분명 쉽지 않은 승부처이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강력한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제주는 최근 대 전북전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를 기록 중이며 최근 원정 4경기에서 1승 3무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좋은 결실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간판 수비수 알렉스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지만 또 다른 수비의 축 오반석이 경고 누적에서 풀려나 전력의 무게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9일 전북과의 홈 경기에서 친정팀에 비수를 꽂은 김현의 활약도 기대된다. 당시 김현은 후반 8분 윤빛가람의 선제골을 도왔고, 이어 27분 배일환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시키며 팀에 2-0 승리를 안긴 바 있다.
김현은 "전북은 내가 4년 동안 성장하고 자라온 팀이지만 승리를 양보할 생각은 없다. 이번 경기에서도 골을 터트리고 싶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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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