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직접 편집 ‘다우더’ 감독판 예고편 공개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10.01 13: 30

배우 겸 영화감독 구혜선 연출의 영화 ‘다우더’가 모녀 사이에 감도는 팽팽한 긴장감을 담은 티저 포스터와 감독판 예고편을 공개했다.
1일 공개된 ‘다우더’ 포스터는 어머니가 딸의 머리를 쓰다듬는 모습을 담았다. 이미지의 구도를 일반적인 수평에서 수직으로 달리했을 뿐인데도 어딘가 모르게 음산한 기운이 감돈다.
‘다우더’를 부연 설명하는 ‘사랑하는 나의 딸’이라는 태그와는 상반된 이 광경에 타이틀 ‘다우더’ 주위로 얼룩이 진 듯한 효과가 더해져 보는 이로 하여금 모녀 이면에 가려진 애잔하고 충격적인 사연을 더욱 궁금케 한다.

감독판 특별 예고편은 묵주 기도를 드리는 심혜진의 차분한 나레이션으로 시작한다. 모녀의 행복했던 나날들과 딸아이의 간절함이 담긴 외마디 비명이 반복적으로 교차되는 영상은 그간 그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증폭시킨다. 특히 티저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이번 예고편은 감독판 예고편으로 구혜선 감독이 직접 제작한 그녀의 애정이 담긴 영상이라 할 수 있어 화제다.
섬뜩하리만치 이중적인 면모를 지닌 어머니 역의 심혜진과 본 영화에서 연출과 주연을 겸해 첫 스크린 데뷔를 하는 구혜선이 두 극 중 인물의 치명적인 관계를 선 굵은 연기로 표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다우더’는 다가오는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예매 오픈과 동시에 빠른 예매율을 자랑하면서 이미 작품에 대한 열기를 실감케 한 바 있다.
한편 ‘다우더’는 평범하게 살고 싶은 사춘기 소녀 산(현승민 분)과 그녀를 누구보다 특별한 딸로 키우고자 하는 어머니(심혜진 분)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밀도 있게 그려냈으며, 어린 주인공의 모습과 성인이 된 산(구혜선 분)의 이야기를 교차시켜 풀어나가는 구성으로 흡인력을 더한 심리극이자 가족 휴먼 드라마이다. 가을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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