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출발' 다음카카오, 새로운 세상 향한 '연결고리' 꿈꾼다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4.10.01 14: 38

다음카카오가 통합법인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다음카카오는 새로운 CI와 수평적 조직문화 등 현재의 소개하는 동시에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이라는 미래 청사진을 내놨다.   
다음카카오는 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합법인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최세훈·이석우 공동대표는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성공적인 합병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새로운 연결, 새로운 세상(Connect Everything)'이라는 비전 하에 새로운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리더로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세훈 공동대표는 "다음카카오는 지금까지 인터넷과 모바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며 여러 파트너들과 함께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며, "다음카카오가 만들어갈 혁신이 우리의 삶에 의미 있는 가치가 되기를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이석우 공동대표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는 사람, 정보, 사물, 프로세스 등 아직 연결되지 않은 많은 영역이 존재한다”며 "다음카카오는 우리 앞에 도래한 이 ‘연결의 세상’에서 사람과 사물을 아우르는 새로운 소통방식, 나아가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미션에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의 온전한 새 기업으로.."수평적 조직문화위해 노력"
다음카카오는 지난 5월 합병 발표 이후 4개월 만에 오픈 및 수평 커뮤니케이션에 기반해 문화적, 조직적, 법적 결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임직원수 2300여 명 기업이 된 다음카카오는 각 기업의 장점을 발판삼아 새로운 하나의 기업으로 융합하는 과정을 겪었다. 이는 지난 5월 첫 합병 발표 당시 독립적인 기업문화를 유지하겠다는 기조에서 벗어난 것이다.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는 "두 기업의 화학적 결합을 위해 좀 더 높은 수준의 결합을 진행했다"며 "조직이 발전 방향을 중점으로 원점에서 새로운 기업문화와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다음카카오는 통합 추진체를 만들고, 통합 법인의 결정방식을 전직원과 공유했다. 회사간 셔틀버스도 만들고 새로운 기업CI도 만들면서, 하나의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한 작업을 꾸준히 진행했다. 
앞으로 다음카카오는 '팀'을 상위 조직으로 두고 필요에 따라 파트나 셀을 두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는 10개팀으로 구성됐으며, 신규 사업이나 목적에 따라 팀은 유연하게 조직, 해체된다.
또한 다음카카오는 최세훈, 이석우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며, 김범수 카카오의장은 대주주로서 다음카카오의 비전 및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게된다.
다음카카오는 통합과정이 양사의 힘겨루기가 아니라 서로의 문화를 받아들여 새로운 하나의 수평적인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음을 확실히 하기도 했다.
다음카카오가 꿈꿈는 미래는 '연결'을 통해 여는 새로운 세상
 
다음카카오는 다음과 카카오의 기존 서비스는 유지하면서, 사용자 통합하면서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날 이석우 공동대표는 다음카카오의 사업비전을 4가지의 '연결'로 설명했다
이 대표는 "다음카카오는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을 통해 삶의 4가지 연결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며 사람과 사람, 사람과 정보. 사람과 온-오프라인의 연결, 사람과 사물의 연결을 언급했다.
카카오톡과 같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기본적인 연결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정보를 자동으로 보여주는 서비스를 지향한다. 카카오톡 비즈니스 아이디인 '옐로아이디'나 다음의 지도와 검색이 결합된 신규 서비스 등도 다음카카오가 보여줄 미래 중 한 단면이다. 더 나아가 사물도 모바일을 통해 제어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   
이석우 대표는 "모바일을 통한 다양한 연결들이 새로운 연결 또는 새로운 서비스로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다음카카오는 영상을 통해 미래의 청사진을 살짝 공개하기도 했다. 이 영상에는 음성으로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바로 번역 서비스로 외국인과의 소통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사용자가 클라리넷을 배우면 그에 맞는 쇼핑 정보를 자동으로 알려주고, 택시를 이용할 때는 택시 예약부터 결제까지 카카오톡을 통해 가능했다. 집에서는 휴대폰으로 전등을 켜고 끄거나, 커피를 내리기도 했다.
두 공동다표는 '다음카카오'로서 첫 신규서비스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공동대표들도 아직 어떤 서비스가 먼저 나올지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사용자를 가장 중심에 두고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석우 대표는 "다음카카오는 사용자가 가장 중요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서비스의 성공도 사용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했기 때문이다. 초심을 잃는 순간, 서비스 업체는 끝이라는 생각을 항상 염두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 
최세훈 대표는 "해외에서 다음카카오의 역할에 대해서 내부적 논의는 끊임없지 진행되고 있다"며 "다양한 도전과 시도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다음카카오는 우수한 콘텐츠와 전문기술, 서비스-비즈니스 노하우, 플랫폼 경쟁력을 갖춘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기업으로 공식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다음카카오가 기존의 강점들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새로운 모바일 시장의 주도적인 역할을 할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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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수 기자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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